영화의 시작은 '그녀의 두개골을 깨서 그 머리속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싶다' 라는 남주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모습이 나온다. 바로 여주인공 '에이미'역을 맡은 로자먼드 파이크다. 첫 장면의 사랑스럽던 그녀의 모습은 뒤로 갈 수록... 섬뜩해지면서 마지막엔 그냥 무서웠다. 영화의 결말 자체가 너무 소름 끼치도록 비극적이다. 외도를 한 남주인공(벤 에플렉)도 잘한 것도 없지만 실종되었던 아내가 다시 나타나 앞으로 평생 살아야 한다면, 이런 여자랑 살아가는 거 자체가 공포이며 그냥 살기 싫을 거 같다. 잘 짜여진 그녀의 계획에 놀아나는 남편(벤에플렉)과 허둥지둥 뒤를 쫓기만 하는 경찰의 모습 그리고 마치 그녀의 편이라는 듯 움직이는 언론사와 주변 인물들... 남편이 1억 상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