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의 도구가 되지만
시와 아름다움, 낭만과 사랑은 삶의 목적인거야.
- <죽은 시인의 사회> 중에서
갑질이란,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조차 갖추지 않은 천박한 갑과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조차 요구하지 않는 무력한 을의 합작품이다.
세상에는 부끄러워해야 할 부가 있듯이 떳떳한 가난이 있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았어도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이 부끄럽다면 그건 이상한 일이 아닐까.
가난하다 해도 삶에 최선을 다했고 떳떳하게 살아왔다면 그 삶에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상처의 원근법
가까운 것은 커 보이고, 멀리 있는 건 작게 보인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며 타인의 삶의 무게를 짐작하지만, 타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듯,
우리의 눈에 비친 타인의 모습도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상처와 결핍을 가졌으며, 손상되지 않은 삶은 없다.
그렇기에 당신이 알아야 할 분명한 진실은 사실 누구의 삶도 그리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
안목을 기를 것
실패를 통해 길러낸 안목과 취향으로 내게 가장 좋은 한 가지를 찾아내자.
삶이란 결국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질 좋은 옷 한 벌을 찾는 일이다.
인생은 살아갈 때도 있지만, 살아질 때도 있더라.
냉담한 세상에서 인간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부당함과 모욕과 불안에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그리고 나와 타인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자신의 몫을 해야 한다.
보통의 존재가 내가 아닌 것을 시기하지 않으며 차가운 시선을 견디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아가기 위하여.
비교하지 않는 삶, 누구 '보란 듯이' 살지 않는 삶, 나 자신을 차별하지 않는 삶이기를
버티는 건 부끄러운 것도 비참한 것도 아니다.
다만, 그런 인간들보다 자신의 삶이 소중한 것뿐이다.
인생에서 숫자를 지울 것
우리는 무엇이든 숫자로 책정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나 자신의 값어치를 매기는 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렇게 세워진 숫자의 삶 속에서 개인은 이력서에 쓸 숫자들을 위해 분투하고, 집의 평수로 관계에 금을 긋고, 파업이나 집회가 있으면 어떤 가치의 충돌인지가 아니라 얼마의 돈을 손해보고 있는지를 헤드라인으로 읽는다. 그야말로 가치는 잊은 채 서로의 값어치만 묻는 숫자의 삶이다.그런데 숫자라는 건 언제나 비교하기 쉽고 서열을 매기기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세모와 동그라미를 비교하여 서열을 매길 수는 없지만, 1과 2를 비교하여 서열을 매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결국 숫자의 삶이란 쉴 새 없이 비교되며 서열이 매겨지는 삶인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낮은 값어치가 매겨질까 안절부절 못하고 자신의 위치와 서열을 끊임없이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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