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우리가 소홀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작은 것들이 실상 얼마나 소중한 삶의 보석들이었던지요. 작은 실 조각 하나가 모여 아름다운 드레스를 만들어내듯 우리 삶의 조각보는 작은 것들의 위대함이 있을 때에 비로소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를 소홀히 하지 않고 성실히 모자이크해나갈 때 당신의 삶은 햇살에 매끄러운 몸을 빛내는 조약돌 같은 반짝이는 아름다움일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가 가장 잦은 곳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심한 도로나 급커브길이 아니라고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확 뚫린 도로, 굴곡도 없고 너무도 단조로워 운전대만 잡고 있어도 괜찮은 그런 도로라고 합니다. 너무도 쉽고 단조로우므로 운전자가 딴 곳에 신경을 쓴다거나 졸기 때문이죠.
우리 삶도 매한가지입니다. 기나긴 삶의 여정 중에 왜 급격한 경사와 위험천만한 일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그 어려운 길이 오히려 우리 삶을 깨어 있게 만들고 더 나은 운전실력을 길러주는 법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너무도 단조롭고 쉽게 뚫린 평탄한 길을 달리고 있는 그 순간이 우리 인생의 가장 위험천만한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항상 깨어있는 두 손으로 삶이라는 운전대를 잡으시길...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만 가고 있습니다. 한 사상가는 시계의 "똑딱똑딱" 하는 소리를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비유했습니다. 소중한 내 인생을 낭비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 방법은 없습니다. 하루하루 좀 더 분발하며 살아가는 것 외에는...
가슴 벅차지 않습니까? 비록 이미 지나온 길이 우리에게 수많은 불평과 시련을 주었지만 우리 앞에 놓여진 미래라는 길은 과거의 내가 어떠했다는 사실과는 전혀 상관없이 공평하게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을 주는 열려진 길이라는 사실은...
때때로 삶의 목록을 작성해보고 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내 삶에서 버리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볼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지요. 1년에 한 두번씩 이렇게 해보던 것이 벌써 몇해째 반복되면서 한 가지 느끼게 된 것이 있습니다. 몇 해 전에 내가 그토록 가지고 싶어해 원하는 목록에 적어놓았던 것이 어느새 버리고 싶은 것이 되어버렸다는 점이요.
몸에게 물어보기를.
무슨 영양분이 더 좋은지가 아니라 세상의 그 누군가를 위해 내 몸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머리에게 물어보기를.
배기량, 아파트 평수, 은행의 잔고가 아니라 사랑이나 우정이란 단어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지를.
가슴에게 물어보기를.
금싸라기와 돈을 얼마나 품고 살아가는지가 아니라 어떤 감동이 그 안에 깃들어 있는지를.
진지하게 물어보기를.
지금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인생은 뺏고 뺏기는, 피 튀기는 전쟁터인지 아니면 아름다운 꽃동네로 봄소풍 나온 것인지를.
타인을 탓하고 책망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불평과 무력감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난의 그 화살은 언제나 상대방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상대방을 향해 원망과 지탄의 손가락질을 할 때 나머지 세 손가락은 늘 자신을 향해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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