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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기인형_배두나 주연_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_넷플릭스 영화

Bo-yak 2022. 1. 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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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영화

 

좋아하는 배우인 배두나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2009년도에 개봉한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공기인형이라는 소재... 대체 뭔가? 특히 배두나가 공기인형이라고? 
어떤 설정으로 어떤 내용을 담은 영화일지 보기전부터 참 궁금했었다... 

2009년도 제작된 당시의 소재로는 조금은 특별한 소재였던거 같다. 기대감을 품고 본 영화....
잔잔한 느낌의 일본 영화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연출 느낌이 가득한 영화였다. 

인간이 삶을 살면서 외로운 순간들이 참 많다.
그것을 대체하기 위한 대체품으로 주인공인 공기인형은 아주 싼 값에 팔리는 것이다.

이런 주인공에게는 갑자기 좋아하는 마음이라는게 생겨버렸고,
본인이 다른 사람과는 다른 인형이라는 사실에 슬퍼하기도 하고 
다른 인간들의 세상(?)과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그와중에 차차 잠식되어 가며 본인과 같은 인형의 삶을 투영하고 대입해 버리기도 하고
이런 다양한 감정선을 배두나 배우가 담담한 표정연기와 정말 인형같은 행동묘사로 잘 표현하였다.

결국엔 인간은 공기 인형과 다르게 숨쉬고 살면서도 인형이 가지지 못한 순수한 감정을 자기도 모르게 잃어버리는 거 같다. 
이 영화는 줄곧 인간이 되고 싶은 인형의 아쉬운 마음과
어떻게해도 인간이 되지 못해 절망에 빠지는 인형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현 시대의 인간들에게 그 순수한 마음을 잃지 말라고 깨우쳐 주는 영화 같다.

영화 내내 배두나 배우의 연기도 연기지만 모델출신이라 어떤 의상도 다 소화해버리는 그녀의 외형도 참 부러웠다.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배두나 배우의 연기는 참 빛이 나고, 이 배우의 모든 능력치를 다 이끌어낸 영화 였던 거 같다.

보고 나면 마지막 쓰레기더미에 버려진 인형의 공허한 눈빛과 털썩 다 놓아버린거 같은 그 모습이 참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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