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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페이 스토리(Taipei Story)_에드워드양 감독_넷플릭스 대만영화

Bo-yak 2022. 2. 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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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에 전에 먼저 봤던 타이페이스토리
이 영화의 내용과 결말은 딱히 임팩트가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영화 속 대만 도시의 배경과 1980년대 촬영했던 그 당시의 분위기나 색감 등이 좋아서 소장용으로 정리하고 싶다.

 

출연배우라는 두 사람 모두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영화를 본 뒤에 찾아보니 여주인공으로 나온 채금(蔡琴)은 등려군의 후발주자로 주목받은 대중가수이며(지금도 활동하고 있음)
남주인공으로 나온 허우샤오시엔(侯孝賢)은 자객섭은낭 등을 촬영한 영화감독이다. 에드워드 양 감독과는 이전부터 영화를 제작했으며 198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뉴웨이브'의 대만 열풍을 일으킨 주요 감독 중 한 명이다.

 

두 사람 모두 약 35여년 전의 영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연기가 아주 어색하고 촌스러운(?) 느낌이다.
하지만 그런 촌스러움 조차 그때 그 시절의 느낌을 잘 살려주며, 오히려 멋스럽게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게 바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연출 방식과 영상미가 들어가서 일까?

 

영화를 본 뒤에 마찬가지로 에드워드 양 감독 영화 관련 여러 해설들을 살펴보면 이 감독만의 독창적인 연출 방식과 세련미를 더 느낄 수 있다. 뭔가 타이페이 도시를 담았지만, 왜 이 영화는 뭔가 멋있어 보이는 걸까?

 

후지필름의 간판 조차도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느낌이 듬뿍 담겨있고 지금 보더라도 나름대로의 멋진 장면이다.

 

 

 

영화의 내용은 연인 사이의 두 남녀의 매일 벌어지는 여러 헤프닝을 보여주며, 그들이 원하는 삶과 인생 가치관을 슬며시 넣어뒀다. 
두사람이 서로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달라 두사람이 먼 미래에도 함께있는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는 그렇게 어떻다 할 확실한 결말 대신에 관객들에게 약간의 아쉬움과 잔잔한 느낌을 선사하면 마무리 된다. 

 

같은 공간에 함께 있으면서도 누구보다 외로운 두 사람...영화를 쭉 보다보면 아룽과 수잔을 안아주며 따뜻함을 전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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