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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그막] 눈치밥 얻어먹기 | EP.209
추억의 시트콤 웬그막에서 권오중이 식사예절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게 있어 이를 정리해 본다.
개인적으로는 식사예절 교보재로 써도 손색이 없다고 보며
여기 나오는데로만 행동하면 충분히 환영받는 식객이 될거라 본다.
먹을 것을 좋아하는 것과 식탐이 많은 것은 천지차이이며 식탐만 많은 사람은 개인적으로 극혐한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의외로 식사 예절을 모르는 사람이 꽤 있다.
극중 오중이 환영받는 식객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모습은 단순히 남의 집에 식객으로 밥을 얻어 먹으러 가는 상황을 표현한 것이지만 이 안에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눈치가 있어야 되는데 살다보면 눈치가 없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 이 눈치가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싫어하는 사람 또는 좋은사람이 되게 된다.
식객으로 가서 미움을 사는 재희, 재헌
극중에서 재황, 재희, 지헌은 직장 상사인 배종옥에게 저녁식사에 초대 받아 식사를 하게 된다.
식사인원은 총 7명이었고 메인요리로 갈비가 나오게 되었다.
여기서 재희, 지헌은 남의집에 가서 본인들 집인것처럼 음식을 빠르면서 게걸스럽게 먹는다.
특히 메인 요리인 갈비를 주로 공략하는데 또 엄청 빠르게 먹는다.
노홍렬을 비롯한 다른사람들이 쳐다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메인요리 및 맛있는 음식들 위주로 공략한다.
연기인걸 아는데도 그 장면을 보면 진짜 미워 죽을 정도다.😣
노홍렬네 가족 모두가 식사를 마치고 TV를 보거나 과일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재희, 지헌은 계속 먹는다.
음식을 많이 먹어서 눈치껏 재황이 그릇을 치우면서 이들에게 "그만좀 먹어라 좀"이라고 해서 그때야 음식을 그만 먹는다.
그리고 서로의 빵빵해진 배를 보면서 "엄청 많이 먹었다." 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또 배종옥이 과일을 가져오자 굶주린 하이에나들처럼 배를 또 빠른 속도로 입에 넣기 시작한다.
이들의 모습은 마치 제한속도안에 음식을 빨리 먹는 푸드 파이터같다.
그런 이들의 행동은 이미 노홍렬 가족에게 미움을 사기에 충분했고 노민정은 재황에게 둘 다 미워죽겠다고 얘기하고 재황은 이 에피소드를 재희, 재헌의 상사인 오중에게 전달하며 교육좀 해달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오중이 이들에게 12가지 방법을 전수하게 되는데 이게 진짜 기가 막히다.
약간 오바스러운 면도 있지만 이대로만 하면 절대로 식객으로 초대되어 갔을 때 적어도 미움을 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정된 음식이 있고 사람이 여러명이 있는데 맛있는 메인 요리를 엄청 빠른 속도로 공략하는 사람은 매우 이기적이고 배려심과 사회성이 없다고 생각된다.
환영받는 식객 12가지 방법😃
1. 식사 전 후 문화적인 칭찬멘트를 날려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객으로 가서 하는 일반적으로 "아 냄새 좋네요, 맛있습니다, 요리솜씨가 좋으시네요."
이런 칭찬멘트가 아닌 냄새나 맛과 관련된 세심하고 세련된 칭찬을 날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닭도리탕을 한 경우 "야~아주 매콤하면서도 혀 끝을 톡 쏘는 독특한 향이 나네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감각적인 칭찬을 하면 주인은 음식을 만든 보람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진다.
솔직히 나도 이정도 디테일한 칭찬은 하기 힘들다, 차라리 덜 먹었으면 덜 먹었지..😐
2. 메인요리는 너무 많이 손 대지 마라
사람들의 시선이 기본적으로 메인요리에 쏠려 있기 때문에 너무 그것에만 매달리면 아주 나쁜 인상을 준다.
양심적으로 메인요리는 남들과 양을 맞춰서 먹는것이다.
예를 들어 메인요리인 갈비가 20개 나왔는데 사람이 4명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말하지 않아도 5개만 먹을 것이다.
이 경우 식탐 많은 사람이 5개 이상을 먹게 되면 누군가는 갈비를 못 먹는다.
이건 아주 기본적인 예절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이 예절을 모르는 사람이 꽤 있다.
그들은 맛있는 음식만 보면 이성을 아마 잃는 것 같다.
3. 음식 잔해는 되도록 안보이게 두라
가급적이면 음식의 잔해를 남기지 말 것, 음식의 잔해가 많이 남는 음식들이 있다.
ex) 갈비찜의 갈비뼈, 게의 다리 껍데기, 조개의 조개 껍데기 등
이러한 잔해들을 내 자리 앞에 산더미처럼 쌓아 놓으면 아주 인상이 안 좋다.
이럴 때는 잔해를 숟가락으로 밀어넣거나 빈접시를 찾아서 빈접시에 담아 상 밑에 두는게 좋다.
4. 먹는 도중 지속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라
식사하면서 식객이 아무말 없이 혼자 밥을 꾸역꾸역 입에 넣는다고 하면 어떻겠는가?
더군다나 맛있는 반찬을 그런다 생각하면 그것만큼 얄미워 보이는게 없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유머같은 것들 한두개 준비해서 가끔씩 터뜨려 주는 이런게 필요하다.
5. 멀리 있는 반찬을 집지 마라
멀리 있는 반찬을 집게되면 일어나서 팔을 쭉 뻗게 되는데 이러면 얼마 먹지도 못하면서
남들 시선에 유난스럽고 많이 먹어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6. 주인이 좋아하는 반찬은 되도록 먹지 마라
메인요리가 아니라도 바깥주인이 좋아하는 유난히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데
이런음식을 바깥주인과 더불어서 막 젓가락질 하지 말 것, 아주 미움받는 지름길이다.
7. 주인이 좋아하는 반찬을 먹고 싶을 땐 주인의 어수선한 때를 노려라
6번째 방법에서 이어지는 내용인데 바깥주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는 바깥주인이 휴대폰을 받거나 바지에 국물이 흘러서 닦는 경우, 이런 때를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8. 많이 집다 주인과 눈이 마주쳤을 때는 그 집 애들의 밥 위에 올려줘라
갈비나 닭도리탕과 같은 메인요리을 연속으로 집다가 주인과 눈이 마주쳤을 때는 주인의 아들이나
딸 밥위에 올려주면서 "많이 먹어라." 이런식으로 내가 내 배 채우는데만 집중하는 인간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된다.
9. 요리의 마지막 한 조각은 절대 건드리지 마라
절대 절대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의 반찬은 건드리지 말 것.
마지막 반찬은 모든사람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남들도 먹고 싶은데 참고 있는 것이다🙄, 명심할 것
주인이 하나 남았으니까 자네가 먹게 이래도 "아닙니다. 형님 드세요." 이러면서 젓가락을 놓거나
식탁에서 몸을 빼라.(그만 먹겠다는 신호)
10. 혼자서 끝까지 먹지 마라(주인 식구들이 식사 끝날 때 같이 식사 마무리 하라)
혼자서 끝까지 남아서 음식을 먹는 인상을 주지 말 것, 이정도는 상식이라고 본다.
11. 너무 많이 먹은 티를 내지 마라(간단 명료하게 "잘 먹었습니다"끝. 금지어: 배불러죽겠네,배터지겠네)
밥을 다 먹고 나서는 "잘 먹었습니다." 이정도의 멘트만 가볍게 날릴 것.
절대로 "아 배불러~배불러 죽겠네." 이따위 말들 하지 말 것😤
누군가가 내 집에 와서 2,3,4,5,6을 콤비네이션으로 한다고 상상해 보라. 끔찍하지 않은가?
메인요리를 빠른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음식의 잔해를 산더미처럼 쌓아두면서 대화에 참여도 안하고 멀리 있는 반찬도 집고 주인이 좋아하는 음식도 축내는 경우다.
아마 나라면 두번 다시는 그 사람을 집에 초대하지 않을 뿐더러 식사를 함께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12. 눈치가 보인다 싶으면 바로 설거지를 하라
내가 느끼기에도 인간적으로 조금은 선을 넘게 많이 먹은 것 같고 주인의 눈초리가 조금 따갑다고 느껴지면
주저하지 말고 씩씩하게 일어나서 빈접시를 씽크대로 옮기고 설거지를 해라.
13. 쩝쩝 소리내며 먹지 말 것(극중엔 없고 내가 추가한거다)
개인적으로 13번을 하나 더 추가한다.
어릴 때부터 교육이 안된 탓인지 유독 식사하면서 "품짜 품짜, 쩝쩝" 거리면서 먹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경험하기도 했고 극혐한다.
이는 같이 밥을 먹으면 같이 있는 사람의 밥맛을 뚝 떨어지게 한다.
이 사람들은 본인이 쩝쩝거리면서 먹는게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지 모른다.
근데 그 쩝쩝남 또는 녀가 나보다 연장자라면 우리나라 정서에서는 얘기하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냥 다음에 그 사람과 밥을 같이 안 먹게 된다.
사실 이건 해결책이 명확히 있다, 음식을 씹을 때 입을 벌리지 말고 입을 닫고 오물오물 씹으면 된다.
근데 그걸 실행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들은 그렇게 입을 벌리고 먹어야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 얘기를 들은 재희와 재헌은 이런 걸 일일이 신경 쓰면서 어떻게 밥을 먹냐고 반문을 하고
오중은 환영받는 식객이 되는게 그렇게 쉬운줄 아냐고 늘 12가지를 생각하라고 한다.
그리고 몇번의 실습(식사 초대)을 통해 반복되는 실수를 통해 오중에게 꾸중을 듣게 되고 재희와 재헌은 결국 식객으로 가는 걸 포기한다.😅(그래, 잘 생각했다.)
이런게 싫으면 그냥 식객으로 가지 말고 간장에 밥 비벼 먹더라도 내 집에서 먹으면 된다.
그리고 이정도도 못하는 사람은 그냥 남의 집 가서 밥을 안 먹는게 서로를 위해 좋다.
따지고 보니 나는 2,3,4,5,6,9,10,11번을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이런건 살면서 누가 교육해주지 않는데 웬그막 시트콤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 후 공유한다.
사소한 거지만 식사예절은 정말 중요하고 모르면 안된다.
식사예절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하다보면 누구에게 배우지도 않았지만 사소한건데 중요한 것들이 많다.ex) 인사 예절, 명함 예절 등
참조 : 빽능 - 스브스 옛날 예능, 2021,07.08, https://www.youtube.com/watch?v=jKEsNROKs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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