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하루 루틴은 새벽 5시에 기상해, 조기 기상, 선물 매매 포스팅 이렇게 2개의 포스팅을 시작으로
06시 30분까지 개발 공부나 자기계발 시간을 보내고 출근하는 것이다.
그리고 퇴근 후에도 웬만하면 밤 11시 이전에 취침하려고 노력 중이다.
벌써 새벽 5시 기상을 시작한 지 100일이 다 되어간다.
이는 내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최소 10년 보고 매일 기록할 예정이다.
한때는 나는 알람을 10개씩 맞춰놓고도 일어나지 못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젠 새벽 5시에 알람 한번에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흔히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어느 날, 아내가 넷플릭스를 켜며 영화 한 편을 보자고 했다.
<퍼펙트 데이즈>
크게 기대하지 않고 옆에 앉았지만, 그날 나는 완전히 다른 ‘시간’을 만났다.
묵묵히, 반복적으로, 한결같은 리듬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주인공.
그의 모습은 내게 처음으로 ‘루틴’이라는 삶의 방식을 진심으로 동경하게 만들었다.
특히 가장 강렬했던 장면은 주인공의 공간에 조용히 자리잡은 수많은 식물들이었다.
어떤 이에게는 단순한 화분일 수도 있지만, 내게는 오래 쌓아온 삶의 증거로 다가왔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나도 나만의 것을 쌓아가고 싶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나는 기록과 루틴이라는 식물을 심기 시작했다.
물론 그전에도 몇 차례 새벽 기상을 시도해본 적은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무너졌고, 한 달을 넘긴 적은 없었다.
그런 내가, 이제는 2주, 3주, 한 달을 넘어 100일째의 루틴을 기록하고 있다.
만일 그날,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5시부터 7시까지 알람을 10개나 맞춰놓고
아침 시간을 흘려보냈을 것이다.
아마 지금처럼 새벽 시간의 몰입도, 선물 매매를 통한 통제력 훈련 같은 건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단언할 수 있다.
내 루틴을 있게 한 1등 공신은 아내이고, 2등은 영화 <퍼펙트 데이즈>다.
💬 아주 많은 말보다 단 한 장면이 사람을 바꾸기도 한다.
나에게는 그랬다.
“어쩌면 우리가 필요한 건, 새벽 알람이 아니라 단 하나의 장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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