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에 대한 집착을 놓아야 합니다. 성년이 되면 완전히 자유를 주어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자식이 마흔이 되고 쉰이 되어도 부모는 그렇게 안 합니다. 자식의 성장과 발전에 장애가 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바로 어릴 때부터 키워 온 습관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좀 냉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냉정해지라는 건 무관심하라는 게 아닙니다. 사랑의 표현에 좀 냉정해야 한다.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짐승의 경우만 해도 새끼 때는 무조건 보살피지만 어느 정도 커서 새끼가 자기 앞가림을 하면 어미와 아비는 아주 냉정하게 제 살길을 가도록 열어 줍니다. 그래야 새끼들도 자연계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게 해야 자립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