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에 전에 먼저 봤던 타이페이스토리 이 영화의 내용과 결말은 딱히 임팩트가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영화 속 대만 도시의 배경과 1980년대 촬영했던 그 당시의 분위기나 색감 등이 좋아서 소장용으로 정리하고 싶다. 출연배우라는 두 사람 모두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영화를 본 뒤에 찾아보니 여주인공으로 나온 채금(蔡琴)은 등려군의 후발주자로 주목받은 대중가수이며(지금도 활동하고 있음) 남주인공으로 나온 허우샤오시엔(侯孝賢)은 자객섭은낭 등을 촬영한 영화감독이다. 에드워드 양 감독과는 이전부터 영화를 제작했으며 198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뉴웨이브'의 대만 열풍을 일으킨 주요 감독 중 한 명이다. 두 사람 모두 약 35여년 전의 영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연기가 아주 어색하고 촌스러운(?) ..